LG전자, 미래먹거리 '로봇 사업' 강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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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래먹거리 '로봇 사업' 강드라이브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3.03.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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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취임 첫 해 로보스타 인수…각별한 관심
올해 LG전자 로봇사업 매출300억원 기록 예상
CES 2023에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모델들이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CES 2023에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모델들이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 여이레 기자  |  LG전자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로봇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과 연계해 로봇 사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육성 중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로봇 산업에 관한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282억달러(약 36조4400억원) 규모인 전 세계 로봇시장은 2030년 831억달러(약 107조3900억원)로 연간 13%씩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날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간통신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배두용 LG전자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기간통신사업은 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 5G 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사업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G 특화망은 수 백대의 로봇을 종합적으로 관제하는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로봇 분야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먹거리 중 각별히 챙기는 사업이다. 구 회장 취임 첫해인 지난 2018년 LG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했다. 또한 최근 4년 동안 로보스타,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구 SG로보틱스),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 회사에 투자했다.

업계는 올해 LG전자의 로봇사업 매출액이 300억원을 기록하고 오는 2025년엔 130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율주행 △센서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로봇 솔루션 관련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가정용 로봇과 상업용 로봇을 구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일찍이 서비스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를 출시한 LG전자는 LG 로봇의 현장 적용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LG전자는 △가이드봇 △서브봇(선반형·서랍형) △바리스타봇 △셰프봇 △UV-C봇 △캐리봇 등 7종의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식당, 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로봇사업담당 산하 해외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해외 사업 확대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5월 일본 식당 프랜차이즈와 미국 식당, 마트 등에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하며 해외 서비스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 나리타 지점과 토키점에 클로이 가이드봇을 연이어 공급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도 로봇 산업 진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협동로봇 생산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 후 6년째 중단된 대형 인수합병(M&A) 여부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1조원 규모(지분 80%)를 투자해 세계 최고 로봇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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