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회사라는 조직에는 다양한 부서가 존재한다. 구매 조직도 그중 하나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대응 강화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지만 구매 현장에 관한 서적을 시중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H그룹 방산계열사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다. 일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 현장에 대한 이야기와 구매 전문가가 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신입사원인 K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전개돼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구매의 전문성이다. 구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외부로부터 공급하는 업무다. 구매팀의 업무는 모든 부서와 직간접적으로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기에 구매 담당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구매 직무를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기업 경영자가 의외로 많지만 구매는 회사 이윤 창출과 밀접하게 얽혀 있는 복잡다단한 업무의 연속이다. 저자는 그러한 구매 현장의 이야기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그려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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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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