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봄에는 냉해 피해, 여름에는 폭우, 겨울엔 폭설이 내린다. 가뭄에 논밭과 수원지가 말라가고, 진화하지 못한 불길이 전 세계 여기저기를 불태운다.
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정의. 다양한 프레임 속에서 더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달라져야 한다고 전 세계가 아우성인 듯하지만, 정말 모두가 그렇게 여기는 걸까? 다른 나라의 문제라고, 내가 사는 지역과는 먼 얘기라고, 나는 괜찮을 거라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는 꿈속에서나 고통받는 지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기후변화는 인간과 지구의 생존과 밀접하게 연결된 이슈이지만, 직접적인 위기를 겪지 않는 이상 실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만이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는 광주광역시와 국제기후환경센터가 제작 지원한 작품이다. 기후변화 교육, 시민실천사업,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연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인식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온 국제기후환경센터 교육협력실이 기획하고, 센터에서 활동하는 '기후변화교육 교사연구회(TACCE)' 교사들이 작품을 위해 뭉쳤다. 강지영, 김미선, 박영렬, 변귀화, 안현미, 최희민 저자 6인은 광주광역시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다.
그림을 그린 화가 원은희는 세계일보 <박미산의 마음을 여는 시>에 그림을 연재 중이며, 수원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법원도서관, 서울시립 서북병원 등 작품 소장 이력이 있다. 특히 러빙핸즈 초록리본도서관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장학 기금을 마련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모색하는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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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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