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답사 필수 도서… 청와대 행정관이 들려주는 청와대의 모든 것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22년 5월 9일 청와대는 대통령궁으로서의 역사적 임무를 마감한다. 이제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초기에는 하루에 3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됐다.
<청와대야 소풍 가자>는 총 7개의 챕터에 걸쳐 청와대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생명의 궁(宮)'에는 대통령궁, 즉 청와대의 역사적 의미를 간략히 담았다. '미리 가 본 청와대' 편에서는 관람 선상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는 건축물과 문화유산을 기록했다. '비밀의 정원(The secret garden)'에서는 청와대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들을 다루고 있다. '대통령의 나무'와 '희귀한 나무 이야기'에는 역대 대통령이 심은 기념식수와 희귀한 나무들이 수록돼 있고, '삼형제의 다리'에는 청와대의 교량 이야기가, '마음을 담아간 야생화편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사진과 함께 기록돼 있다.
저자는 청와대 내의 시설과 꽃, 나무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담았다. 청와대 하면 우리와는 동떨어진 곳 같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도 어쩐지 우리와는 다른 세계 사람 같다. 저자도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과 어려움을 느꼈으나 그들 역시 국민들과 똑같은 자연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본문 중간에 삽입된, 조경에 얽힌 소소한 비화나 작업 일지가 비밀의 화원을 들여다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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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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