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화물연대 총파업에 피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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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화물연대 총파업에 피해 본격화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11.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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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1월 출하계획 중 47%물량만 출하...최악 시 공장 가동 중단
포항에서 운행 멈춘 화물차량. 사진=연합뉴스.
포항에서 운행 멈춘 화물차량으로 철강 출하 중단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철강업계의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11월 출하 예정 물량의 절반도 보내지 못하고 출하하지 못한 철강재를 야적장 부지 등에 쌓아놓으며 버티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면 적재 공간이 부족해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11월 철강재 출하계획 중 47%의 물량만 출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지난 24일 총파업 실시 이후 지금까지 철강 제품 대부분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내보내지 못한 물량은 주말을 제외해도 31만5000t에 달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2만t, 광양제철소에서 1만5000t의 물량을 육로를 통해 운송하고 현대제철은 당진·인천·포항·순천·울산공장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5만t의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하루 평균 2만t의 물량을 출하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철강재를 내부에 쌓고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 큰 타격은 없지만 파업이 일주일이 넘어가면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창고에 적재물량이 차면 도로나 공장 주변에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여름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공장 피해 복구를 위한 자재를 나를 수 있도록 화물연대에 요청한 상태다.

철강업계에선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 제철소 내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선재(코일 형태의 철강 제품) 1∼4공장, 냉연 2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다. 당시 매일 약 2만t의 재고가 쌓여 약 11만t이 출하하지 못하고 창고나 제철소 내 도로에 쌓아뒀는데, 한계에 부딪혀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철강사들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72만1000톤을 출하하지 못해 피해액만 1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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