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활로 모색…‘에듀테크’ 바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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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활로 모색…‘에듀테크’ 바람 확산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2.11.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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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 제공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년 8.5% 성장

[매일일보 김혜나 기자] 교육업계에 에듀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에듀테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의 규모는 2018년 179조원에서 오는 2025년 4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교육 시장의 4.4% 수준이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도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매년 8.5%씩 성장해 2025년에는 9조98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디지털 교육 담당국을 신설하는 등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자 교육업계도 에듀테크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교원그룹 에듀테크 브랜드 빨간펜의 디지털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는 학생 맞춤형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유아 대상의 ‘아이캔두 누리키즈’와 초등 대상의 ‘아이캔두’ 2가지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 대상의 ‘아이캔두’는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교실에서 ‘실사형 Ai 튜터’와 학습을 진행한다. 학습 중 실사형 Ai 튜터에게 질문을 할 수 있고, 종료 후 학습 시간 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습관과 태도를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습 성향에 따른 학습 모드 세분화 △1대1 학습관리 강화 △큐레이션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웅진씽크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인터랙티브북 'AR피디아'를 선보였다. ‘AR피디아’는 웅진씽크빅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XR), 메타버스 전문 기업 아티젠스페이스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종이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종이책 일색의 도서전에서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25억원 규모의 R&D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미래 세대에게 맞는 교육 환경을 앞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디지털로의 전환이 아닌 효과적 학습, 개인화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에듀테크 기술 강화는 필수 조건이다”고 말했다.

에듀윌은 지난 14일 약 10년간 수강한 학습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 ‘Ai지니어스’를 공개했다. 테스트를 통한 학습자 실력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맞춤 문제를 추천하고, 학습자의 상황에 맞춰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포함해 정식 판매 교재에 수록된 신규 문제와 해설을 제공한다.

반면 학습지 시장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학습이 감소하며 업계의 실적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대교는 지난 2014년 ‘써밋’을 출시하며 스마트 교육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지만 당시 반응이 미미해 오프라인 학습지를 고수했고 지난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며 고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초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 김우승 전 줌인터넷 대표를 영입, 같은 해 10월 메가존클라우드와 설립한 합작법인 디피니션을 통해 AI 학습 프로그램 ‘마카다미아 올인원’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전환에 힘쓰는 모습이다.

에듀테크 관련 협회 관계자는 "에듀테크 기술 수준이 경쟁력의 지표가 된 현재, 기업들은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더욱 고도의 기술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교육업계에 이를 접목한다면 에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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