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22년 7월 보건복지부가 공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 수명은 83.5세다.
그토록 바라던 장수의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하지만 병을 앓으며 힘들고 기나긴 생을 이어가야 한다면 장수가 무슨 소용일까.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삶을 기도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출판사 아이러브북이 출간한 신간 <이왕 소풍 나온 거 건강하게 살다 떠나자>는 그 기도의 응답과도 같은 책이다.
'헬스케어 프로바이더'는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 직업이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Talk to your healthcare pro- vider (당신의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상의하세요)"란 문구가 주 정부 사이트에 적혀 있을 만큼 대중적인 직업이다.
두 저자는 한의학을 활용해 많은 이를 치료하는 헬스케어 프로바이더로서 그간 환자들을 치료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친절하게 서술했다.
이 책 <이왕 소풍 나온 거 건강하게 살다 떠나자>는 크게 다섯 챕터로 나눠져 있다.
1부에서는 약의 부작용을 알고, 약을 멀리 하려는 사람과 약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2부에서는 약 주고 병 주는, 그래서 환자를 만드는 일부 의사들의 진단 및 처방 형태를 비판했다.
3부에서는 편리하지만, 부작용이 많은 약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4부에서는 현대식 공장이 된 병원과 기계가 된 환자들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했다.
5부에서는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여전히 넘쳐 나는 역설의 시대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담았다.
이 책에는 작게는 두통부터 크게는 류머티스와 당뇨까지, 두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질병과 그에 대한 치료 사례들이 모든 챕터에 상세히 담겨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