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투혼' 한국, 우루과이와 월드컵 첫판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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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마스크 투혼' 한국, 우루과이와 월드컵 첫판 '0-0 무승부'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2.11.25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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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 했고, 좋은 결과 얻었다"
손흥민, '안와 골절상' 이후 22일 만의 실전서 풀타임 소화
손흥민이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제친 뒤 황의조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제친 뒤 황의조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한국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은 주장 손흥민이 안면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선보였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우루과이 수비수 2, 3명의 시선이 동시에 쏠렸다. 전반 26분 수비 진영에서 김문환이 한 번에 연결한 공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상대 둘을 제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45분에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틈타 동료들이 손흥민에게 공을 전달했고, 손흥민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 끝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비겨서 아쉬움이 많다. 두 경기가 더 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대한 (마스크를)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며 “3주 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막내인 이강인의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이다. 이강인은 투입 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후반 32분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올린 게 조규성의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 등은 이강인의 강점으로 꼽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분전했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월드컵 무대가 너무 재미있었다. 선수로서 항상 경기 뛰고 싶고, 뛸 때가 항상 행복해 설렜다”고 월드컵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관중석에서 나의 이름을 환호하는 소리를 다 들었다. 관심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더 뛰겠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최선 다해 준비할 테니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전반 34분 그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전북)이 찔러준 공을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이어가며 득점 찬스를 얻었으나 공이 골대 위를 향하며 비켜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의조는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을 짓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외에도 우루과이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가는 행운도 따라줬다. 이에 관해 골키퍼 김승규는 “속마음으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제가 뒤에서 보니 선수들이 정말 투지가 넘쳤고, 서로 경합할 때도 이기려고 더 싸워주는 모습이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TV 방송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며 “상대는 예상대로 매우 강한 팀이었지만 우리도 잘했고, 전반적으로 공평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 다음달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은 사상 처음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16강행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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