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만전자’ 가나” 개미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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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만전자’ 가나” 개미 ‘곡소리’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9.2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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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삼성전자 주가 11%↓… “실적 둔화·투자 축소 걸림돌”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계속되는 증시부진에 삼성전자 주가가 5만2000원대로 주저앉았다. 특히 이달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운 물량을 받아낸 개인투자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부진에 실적 악화를 우려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57% 내린 5만26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1.8% 하락한 수치로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21일부터 7일 연속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계속된 주가하락에 시가총액도 300조원대가 위태로운 실정이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14조106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42조3854억원이 빠졌다. 주가가 5% 더 하락한다면 시가총액 300조원대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대내외 악재, 실적부진 등으로 4만원대로 내려앉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개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9월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다.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2조204억원 가량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조6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8조4698억원, 11조9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 24.2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킹 달러 등 경제 환경이 급변하며 IT 예산 집행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메모리칩 주문이 이례적 수준으로 급감 중이다”며 “보유 재고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재고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가격 하락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9.5조원, 31조원으로 종전추정치 대비 각각 10%, 31% 내린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심화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데 특히 올해 3분기부터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된 고객들의 급작스런 재고 조정이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는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올 연말·연초에는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자본적 지출 감소와 가동률 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아서 이는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7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LTA비중이 높은 제품군과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 소비자 선호도가 큰 프리미엄 브랜드 장착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삼성전자는 과거 수요가 나쁘고 실적이 나쁠 때 주가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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