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잇따른 악재… 코로나 치료제로 부진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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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잇따른 악재… 코로나 치료제로 부진 털어낼까
  • 이용 기자
  • 승인 2022.09.25 13: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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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연이은 논란… 국민 신뢰 하락
'피라맥스' 개발 성과 관건… 엔데믹 여파로 개발 동력 상실
신풍제약은 납품업체와 거래내역 조작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용 기자] 신풍제약이 연이은 위법 행위로 민심을 잃은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납품업체와 거래내역 조작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지난 15일 신풍제약 본사 및 관련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 회계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자금 규모는 250억원이라는 의혹이 나왔지만 경찰 수사 결과 57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번 검찰 압수수색으로 신풍제약의 과거사가 줄줄이 재조명되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신풍제약은 자사 일부 의약품 판매 유도를 위해 의료인들에게 현금 3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식약처는 해당 품목에 판매업무 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2016년에는 접대와 홍보에 사용된 경비를 직원을 위한 복리후생비 계정에 포함시킨 사실이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에서 적발돼 곤욕을 치뤘다.

또 2011년 5월에는 불법 리베이트와 분식회계가 논란이 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검찰 고발 조치와 함께 과징금 2620만원과 대표 해임을 권고했고, 장원준 대표이사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신풍제약이 관련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는 일동제약의 ‘조코바’와 더불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필리핀 임상 2‧3상 스테이지1의 톱라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투약 후 28일까지 WHO 점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증상이 개선된 환자 비율’(WHO 점수 2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은 치료목적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93.8%였다.

지난 7월에는 공시를 통해 콜롬비아서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주목할만한 성과지만, 엔데믹 여파로 임상환자가 줄어들면서 개발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현재 제약바이오 업계는 사업성 결여를 이유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접고 있다. 실제로 대웅제약, 셀트리온,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은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업계는 신풍제약이 연이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치료제 사업을 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빠른 시일 내 상용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D제약사 관계자는 “피라맥스는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BA.5에 대한 치료 효능을 입증하지 못한 데다가, 이미 팍스로비드 등 해외산 치료제 재고가 많다.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면 정부의 긴급사용승인을 받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본래 상반기 국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BA.5 등 변이종 관련 추가 임상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개발에만 성공하면 신풍제약의 기업 이미지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00만명을 넘겨 예방보단 치료가 더 중요해졌기 떄문이다. 또 해외사 치료제의 가격이 높은 만큼, 저렴한 가격의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S제약사 관계자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의 5일치 가격은 60만원이 넘는다. 피라맥스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활용되며 낮은 부작용을 증명한 만큼,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가격을 낮춘다면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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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2022-09-25 23:13:37
왜자꾸 아는기사 쓸데없이 내ㅋㅋ

번개 2022-09-25 15: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