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모든 생명체는 축복받은 존재 '히든 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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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든 생명체는 축복받은 존재 '히든 젠더'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8.2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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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출간한 강은송 작가의 판타지 소설 <히든젠더>는 젠더, 지역, 장애 등 다양한 갈등들 속 우리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제3의 성별을 가진 주인공이 차별과 편견이 있는 세상에 태어나 때로는 부당한 일을 겪기도 하나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하고 살아간다.

소설 속 사회를 보며 현실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현대 사회는 각자가 자신의 이념에 따라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하며, 살아간다. 판단하기 전 하지 말아야 할 건 선입견과 편견을 갖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바와 전혀 다르니 너는 틀리다'와 같은 생각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하는 존중의 에티켓에 반하는 일이다. 그것은 또한 무시와 차별에서 더 나아가 깊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만약 남자와 여자도 아닌 제3의 성별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알지 못하는 것이나,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 내가 생각했던 바와 다를 때 외면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에도 마치 제3의 성처럼 깊숙하게 잠재된 또 다른 젠더, 숨겨진 젠더가 있을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그저 그 자체만으로도 존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누군가를 기다리면서도, 신비한 존재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때로는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거부하기도 한다.

모든 것은 '알지도 못한다'는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이 책<히든젠더>는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과 소외의 그늘 속에 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응원과 위로가 될 것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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