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낙농가에 월 30억 지원…원유값 줄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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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낙농가에 월 30억 지원…원유값 줄인상되나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08.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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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 "지원금, 원윳값 인상 효과"…일각선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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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낙농가에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낙농가의 사룟값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금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원유(原乳) 가격을 인상하고 여파는 타 유업체의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정부와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전날 대의원총회를 열고 낙농가에 월 30억원 규모의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우유 측은 사룟값 증가로 낙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졌는데 올해 원유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 낙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업계에서는 이번 지원금이 서울우유에 원유를 제공하는 농가에 원윳값을 L(리터)당 58원 인상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다른 업체들은 올해 원윳값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우유의 이번 결정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원유 가격 조정은 낙농가와 유업체,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 위원회'(협상위)에서 매년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하지만 유업계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아 원윳값 논의가 더뎌지고 있다.

유업계는 용도별로 원유 가격을 달리하는 차등 가격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낙농제도 개편이 없다면 협상에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낙농업계는 농가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며 제도의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우유의 지원급 지급이 결국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보통 소비자 가격은 원윳값 인상분의 10배가 적용된다. 서울우유가 이번에 L당 58원을 올렸다면 소비자가도 L당 580원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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