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가계대출 감소에 기업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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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가계대출 감소에 기업대출 확대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2.08.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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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2조원 이상 늘어…증가폭 역대 최대
금리 상승과 규제 등으로 인해 신용대출은 감소
7월 은행권 기업대출이 12조2000억원 불어나며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은행권 기업대출이 한 달 새 12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7월 기준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60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작년 12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지난 4월(1조2000억원) 반등한 뒤 5월(4000억원), 6월(2000억원)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증가폭이 점차 줄더니 결국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68조2000억원)의 경우 2조2000억원 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내리막일 뿐 아니라 감소 폭도 2004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컸다, 대출금리 상승와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신용대출 감소폭이 커졌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반면 예금은행 기업 대출의 경우 증가세가 7개월째 이어졌다. 기업의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37조4000억원으로 한 달 새 12조2000억원 불었다. 증가 폭은 7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다.

중소기업 대출이 개인사업자 대출 2조원을 포함해 6조8000억원 늘었고, 대기업 대출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고,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작년 7월(9조1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681조6743억원으로 지난해 말 635조8878억원에서 45조7865억원 늘었다. 특히 대기업대출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94조636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83% 늘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개인사업자 포함)은 587조379억원으로 6.06% 증가했다.

한은 측은 “중소기업 대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분기 말 일시 상환분 재 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크게 늘었다”며 “대기업 대출도 금리 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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