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 100일] 이준석 논란 선그은 尹 "다른 정치인 발언 챙길 기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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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취임 100일] 이준석 논란 선그은 尹 "다른 정치인 발언 챙길 기회 없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8.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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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부터 지금까지 정치인 발언에 논평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일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17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민생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의 발언을 챙길 기회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는데, 여당 내에서 집안 싸움이 계속 이어진다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다른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떠한 논평이나 입장 표시를 해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전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다"며 "선거 운동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떠한 논평이나 입장 표시를 해오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연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집중 포화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와 관련,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당의 위기가 아닌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이 사적 자리에서 자신에 대해 거친 인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내홍에 대해선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며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 사이에서 씹어 돌림 대상이 됐던 저에게 어떤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인간적 비극"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직격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 출연, '향후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이 정도까지 무리수를 벌여본 사람이라면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게 이준석이 다시 당 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이준석이 돌아오는 게 두려우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 언제든 그분들을 심판하러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심판하면 구호는 딱 한 가지, '그분들(윤핵관)을 정계 은퇴 시키러 왔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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