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해제에도 대구 주택시장 '찬바람'… 세종은 1년째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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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해제에도 대구 주택시장 '찬바람'… 세종은 1년째 '내림세'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2.08.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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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난해 7월 말부터 54주째 아파트값 하락 진행 중
대구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구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금리인상의 여파로 세종과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도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대구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그간 이어져온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세종은 1년 이상 하락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지난주보다 0.04% 떨어졌다. 특히 세종(-0.18%), 대구(-0.13%), 대전(-0.10%) 등은 약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구시에서 수성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투기과열지구를 모두 해제했지만 대구 아파트값 하락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실제로 규제지역 해제 효력 발생 이전인 지난달 4일 기준 대구 아파트값은 0.11% 떨어졌지만, 효력 발생 이후인 지난달 11일 기준 0.13% 하락했다.

대구지역이 분양시장 침체로 주택매수심리가 싸늘하게 냉각된데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빅스텝(0.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대구 중·동·남·달서구 등 4개 지역은 택도시보증공사(HUG)에 의해 오는 9월 30일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자가 주택 공급 목적으로 부지를 매입하는 절차와 주택을 분양하는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대전 역시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며 대출‧세금‧분양‧청약 등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게 됐으나 지난 1월 첫째주(-0.06%)부터 31주째 이어온 하락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대전, 대구 등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반전을 기대했으나 기준금리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크다”고 분석했다.

세종은 지난해 7월 말부터 54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경제상황 악화,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영향으로 세종은 계속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조사국이 지난 3일 발표한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보면 기준금리가 한 번에 1.0%P 오를 경우 전국 17개 지역 중 세종의 집값이 1년 후 3.9% 떨어지며, 대전(-2.4%), 경기(-2.1%), 대구(-1.9%), 인천(-1.6%)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정부는 연내에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을 추가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규제지역에 대한 1차 해제가 조금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며 “필요하면 연말 이전에라도 추가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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