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기 피습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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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기 피습 사망(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7.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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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참의원(일본 의회 상원격)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현재 하원격인 중의원 의원)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맞아 숨졌다.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반께 일본 나라(奈良)시 야마토 니시이지 역 인근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유세 연설 도중 총소리와 함께 쓰러져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도중 심폐 정지 상태에 빠진 그는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오후 5시께 숨졌다.

아베 전 총리는 당초 등 뒤에서 산탄총 두 발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권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권총이 아닌 슬러그탄 발사가 가능한 사제 총기로 보인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나라시에 거주하는 야미가미 테쓰야(41)로, 해상 자위대 장교 출신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용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 불만이 있었고, 죽이려고 생각하고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베 전 총리는 대표적인 우익 강경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특히 그는 장기 집권을 거치며 일본의 재무장과 보통국가화를 추진한 주역이었다. 아직까지 경색이 풀리지 않은 한일 관계 역시 관계 악화 시작부터 그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1차 아베 내각 때 지병으로 중도하차한 아베 전 총리는 복귀 후 약 8년간 2차 아베 내각을 이끌다 2년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다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물러난 뒤에도 '상왕'으로 불릴 만큼 자민당 내 실력자로 군림, 최근 일본 정치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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