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고위험 작업 “로봇이 공사현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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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고위험 작업 “로봇이 공사현장 누빈다”
  • 김간언 기자
  • 승인 2022.06.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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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안전·신속·정확도·시공비용 절감 효과 기대
삼성물산 ‘액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액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사진=삼성물산)

[매일일보 김간언 기자] 사람의 생명이 달린 안전사고는 언제나 건설업계의 최대 숙제다. 건설업계는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처벌이 더욱 강화되면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공사현장에 투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봇 기술 발전이 뒤따라야 하기에 아직 적용범위가 제한적이지만 로봇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고심 중인 상황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근로자 안전을 중심으로 작업의 신속‧정확도와 비용 절감 효과 동시에 가능케 하는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방사능 등 인체에 큰 영향을 주는 현장과 고층 등 위험지역에 근로자를 대신해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은 고위험 작업에 중점을 두고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한 뒤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적용되는데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삼성물산은 “6m 이상 높이에서 시공하는 경우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지만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 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이 2020년 7월 국내 최초로 ‘네 발’로 걸어 다니는 로봇개 ‘스팟’을 도입한 이후 올해 들어 여러 건설사들이 스팟을 건설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은 살짝 접혀 있는 4개의 다리에 몸체가 붙어 있어 경비견처럼 건설현장을 돌아다닐 수 있다. 계단을 자유자재로 오르고 험한 지형에서도 달리는 게 가능하다보니 복잡한 건설현장에서도 효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팟은 현장 곳곳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현장사무실과 본사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팟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파악이 가능하기에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건설사들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근로자가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도 개발되고 있다. 건설현장 단순노무는 자동화가 어렵고 작업자가 고령화하며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늘어나는 만큼 웨어러블 로봇이 상용화된다면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안전·성능평가 기준이 없는 만큼 웨어러블 로봇 실증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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