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명암] 네이버·카카오, 코로나19 비대면 수혜 속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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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명암] 네이버·카카오, 코로나19 비대면 수혜 속 승승장구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8.1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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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비대면 선호 속 네이버·카카오 등 실적 껑충
검색·쇼핑·콘텐츠·모빌리티·클라우드 등 사업 영역 무한확장
(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각사 제공
(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비대면 수혜를 톡톡히 보면서 최근 급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실적 껑충

네이버는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1조663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매출 성장률은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8.9% 증가한 335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5조3041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조35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62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조1567억원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560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수혜를 톡톡히 본 덕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CJ그룹 동맹 이어 카페24 협력

네이버가 카페24와 약 13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교환으로 양사는 협력을 강화한다. 협력의 핵심은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와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자사쇼핑몰(D2C) 간 연계 강화 △양사의 경쟁력 있는 기술 솔루션, 마케팅 협업 등을 통한 효율적이고 빠른 성장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다.

앞서 네이버는 콘텐츠와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CJ그룹과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한 동맹을 맺었다. 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과 3000억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했다. 네이버,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각자의 지식재산(IP), 플랫폼, 제작 역량 등을 결합해 국내 창작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디어·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보유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다변화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패턴에 부합하는 가상·증강현실(VR·AR)을 적용한 실감형·숏폼 콘텐츠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 콘텐츠 이어 모빌리티 사업 박차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중개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 영역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3월 카카오 T 택시, 2016년 5월 카카오 T 대리, 2017년 10월 카카오 T 주차, 2019년 3월 카카오 T 바이크 등 모빌리티 시장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택시 서비스만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왔고, 대리·주차·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펼치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총 1억2500만달러(1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LG로부터 1000억원을 지분 투자를 받기로 했다. 지난달 GS칼렉스와 GS에너지로부터 총 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한 카카오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합병 추진을 통해 초거대 엔터 기업 탄생을 예고했다. 최근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넘버원 디지털 음원 플랫폼’ 사업자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멜론과의 결합을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가 시가총액 순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국내 빅테크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카카오와의 시총 역전은 양사 모두 광고 중심 기존 사업 경영은 물론 커머스, 콘텐츠, 테크핀(기술+금융) 등 핵심 플랫폼 사업 경영도 잘 했지만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결정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IPO 추진 등을 통한 직접적 가치 어필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전세계적으로 플랫폼 사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매우 우호적이고 파격적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네이버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선 핵심 플랫폼 사업에 대한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가치 어필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게임, IT 전반
좌우명 : 밥값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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