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컨퍼런스 폐막…글로벌 제약사들은 어떤 성과를 뽐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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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컨퍼런스 폐막…글로벌 제약사들은 어떤 성과를 뽐냈나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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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예상 밖 수익 수혜…모더나 매출 660억→13조
사노피, ‘키맵’ 인수합병…베링거인겔하임, 구글과 AI 협력 ‘맞손’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리면서 올 한해 세계 시장을 이끌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략들이 속속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컨퍼런스 최초 온라인 개최를 진행했지만, 이번 행사의 중심 화두는 코로나 극복 및 뜻밖의 호재였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전략과 신약 파이프라인이 공개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모더나와 바이오엔텍은 각각 신규 파이프라인과 백신 생산계획을 밝혔고, 존슨앤드존슨(J&J)도 백신 임상3상 데이터의 최종 분석단계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호재, 사노피의 키맵(Kymab) 인수합병, 베링거인겔하임과 구글의 양자 인공지능(AI) 사업부 협력 등 다양한 소식들이 이어졌다.

우선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117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더나의 매출이 6000만 달러(약 660억)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불과 1년 만에 매출이 200배가량 뛰어 오른 것이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와 내년에도 더 많은 납품을 위해 활발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코로나를 넘어 전염병 백신의 필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독감, 지카, RSV 그리고 올해 임상 3단계에 진입할 예정인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공개했다. 반셀 CEO는 해당 프로그램이 결과를 낼 경우 20억~50억 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의 파트너로 코로나 백신의 중심에 있는 회사 중 하나인 바이오엔테크는 2021년 연말까지 백신 생산량을 20억개로 늘리는 것은 물론 초저온 콜드체인이 필요했던 백신의 제형을 변경해 또 다른 백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J는 자사의 백신의 3단계 데이터 분석의 최종단계에 있어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J&J가 개발 중인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생산량을 늘리기 용이하며 1회 투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길리어드 렘데시비르로 알려진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의 매출 상승에 힘입어 머크는 독일 mRNA 제조업체인 앰프텍을 인수하는 등 세포와 유전자 치료, 항체 약물 결합제와 같은 사업군을 확장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노피는 영국의 키맵(KYMAP)을 최대 11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거래를 통해 사노피는 OX40L을 표적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단일클론항체 ‘KY1005’의 권리를 갖게 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제약사 최초로 구글과 협력해 바이오파마(biopharma) 연구개발에 양자 컴퓨터를 도입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나온 대부분의 빅파마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술과 계획을 선보였지만, 인류에게 패러다임을 제시할 다양한 바이오 기술 또한 선보였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내년 컨퍼런스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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