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020년 4Q 실적 대박 이끈 ‘레이저티닙’…J&J 경영진 “기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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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2020년 4Q 실적 대박 이끈 ‘레이저티닙’…J&J 경영진 “기대감 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1.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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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92억·19% 증가…영업이익 429% 증가한 450억 전망
J&J 그룹 “레이저티닙, 유망파이프라인 지목…FDA 허가 목표”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마일스톤 덕에 2020년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물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J&J) 경영진이 레이저티닙에 대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중요한 물질”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한층 상승한 분위기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2% 증가한 46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29% 증가한 450억원을 달성해 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에 대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레이저티닙의 마일스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임상 3상 진입으로 인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6500만달러(약 723억원)의 마일스톤 중 약 80%가 4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다.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및 EGFR T790M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에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 울크 J&J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제39회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을 완료한 아미반타맙이 머지않아 단독요법으로 첫 적응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미반타맙은 레이저티닙과 병용요법으로 뛰어난 시너지를 내면서 향후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J&J 그룹은 레이저티닙과 자체 개발 중인 아미반타맙을 제약사업부의 10대 유망 파이프라인으로 지목하고, 2023년까지 FDA 허가신청(NDA)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이미 글로벌 임상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연구 참가자 중 1명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완전관해(CR)에 도달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학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술이 특정 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정도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은 상당부분 성장한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초국가적인 글로벌 제약회사가 나와 ‘K-바이오’의 위상을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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