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휘청… 신라젠도 티슈진도 상폐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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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휘청… 신라젠도 티슈진도 상폐위기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11.23 12: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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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상폐 의결’ 티슈진 내달초 재심의 예정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오는 30일 신라젠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부산 북구 부산지식산업센터 내 신라젠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오는 30일 신라젠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부산 북구 부산지식산업센터 내 신라젠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는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한때 유망주로 꼽혔던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서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의결된 데 이어 신라젠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오는 30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신라젠에 대해 상장폐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 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심사 과정을 말한다. 기심위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폐지 △거래재개 △경영개선기한 부여 중 하나를 결정한다. 

만약 신라젠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최종 상장폐지 심사를 다시 받게 된다. 신라젠에 대한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해제되고 심사일 다음 거래일부터 거래가 즉각 재개된다. 경영개선기한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최장 1년까지 경영개선기한을 받게 된다. 

기심위의 결정이 어디로 향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앞서 거래소 기심위는 지난 8월 6일 신라젠의 상장폐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심위 측 부담은 증가하고 있다. 16만8778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거래재개 촉구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신라젠이 리제네론 관련주로 지목되기까지 했다. 시장 주목도는 자연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대한 부담은 신라젠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을 눈 앞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재심의 결정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 받은 코오롱티슈진은 결국 재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인 오는 12월 7일까지 다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별도의 연구개발금이 투자금으로 실적을 창출하는 업종별 특성이 두 업체의 상장폐지 위기상황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주 악몽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10~20년 뒤 조명받는 타 업계와 달리 바이오테크 업체는 상장 이후 주목받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가 않는다”며 “실적을 창출해서 연구개발비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투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투자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이에 대한 경험도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오주가 휘청이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크다. 소액주주 비율이 다른 종목에 비해 월등히 높아서다. 신라젠, 코오롱티슈진의 경우도 소액주주 비율이 모두 99%를 넘는다. 이들의 지분 비율도 30~80%대에 달한다.

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특례상장 기업 등은 미래에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없는 만큼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로 봐야 한다”며 “투자를 할 때도 이러한 위험을 알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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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2020-11-23 15:01:07
바보야. ... 본사는 서울이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