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들과 또 충돌하나…의협,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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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사들과 또 충돌하나…의협,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 거부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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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로나19 대응 위해 보건의료 정책 논의 기구 확대”
의협 “의정협의체 아닌 타 단체 끌어들인 것은 정치적 행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의협 제공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사진=의협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약계 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회의를 개최했지만 대한의사협회가 참여를 거부하면서 또 다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복지부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약단체가 참여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두고 의협은 “일대일로 구성하기로 했던 의정협의체가 아닌 다른 단체들을 끌어들인 것은 정부가 각 단체를 움직여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정치행위”라고 지적했다.

협의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대응 등을 위한 협력 사항 및 보건의료체계 개선사항 △국민 신뢰도와 의료 질 제고 △의약인 진료환경 개선 등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정하는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국민 신뢰와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발전적인 보건의료미래상을 제시하는데 지혜를 모으길 기대한다”며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밑거름으로 국민들이 보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협의체 첫 회의가 이뤄진 행사장 앞에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정 협의체의 당사자는 다른 의약계 단체들이 아닌 의협이라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그간 9·4 의정합의 이행에 있어 소극적이고 미온적으로 대응해온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의약단체 실무협의체’를 ‘보건의료발전협의체’로 이름을 변경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결정해 통보했다”며 “당사자인 의약단체들과 사전협의 없이 기존 코로나19 대응 협의체의 용도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은 복지부의 일방적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에 깊은 유감을 밝히며 참여를 거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것이 불러올 결과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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