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은 ‘휴젤’…中 보톡스 시장 판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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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은 ‘휴젤’…中 보톡스 시장 판 흔드나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0.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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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국내 점유율 1위…국내 최초 NMPA 판매 허가 획득
중국 의약품 시장 3위 ‘사환제약’과 파트너십 체결…1위 도약 목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사진=휴젤 제공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사진=휴젤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2021년 중국시장 10% 점유율을 시작으로 3년 안에 30% 달성, 중국 시장 1위 도약이 목표다.”

손지훈 휴젤 회장은 27일 보툴리눔 톡신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허가 취득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손 대표를 비롯해 한선호 영업마케팅본부장 부사장과 강민종 마케팅사업부장 상무가 연사로 참석했다.

이번 허가를 획득한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는 휴젤이 10년간 연구과정을 거쳐 제작한 제품이다. 2010년 ‘보툴렉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 첫 발을 디딘 휴젤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휴젤은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중국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인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휴젤은 2017년 중국 임상 3상에 착수, 2018년 1월 총 4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한 부사장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 5년 기간의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제품 공급단가는 현지 보툴리눔 톡신의 발주 수량에 따라 구간별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허가로 레티보는 중국 보톡스 시장에 진출한 국내 1호이자 세계 4번째 품목이 된다. 중국에서는 미국 앨러간사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BTX-A’만 정식 판매되고 있다. 최근 중국 허가를 획득한 입센 ‘디스포트’의 경우 허가 제품의 용량 차이가 있어, 휴젤의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휴젤 측은 설명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약 5000~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약 3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속도라면 오는 2025년에는 약 1조 75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대상 환자는 가장 많은 반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험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현지 판매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 3곳에 불과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 21일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의 문턱을 넘었다”며 “중국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보툴리눔 톡신과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휴젤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앨러간 ‘보톡스’와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제품력이 다소 떨어지는 란저우 연구소의 ‘BTXA’ 두 제품의 간극을 메워주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강 상무는 “중국 현지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수요에 맞춰 휴젤의 학술포럼 ‘H.E.L.F’ 개최와 같은 메디컬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이라며 “한국 제품의 신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 이외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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