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반도TF 출범 "민족의 자주적 공간 만들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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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반도TF 출범 "민족의 자주적 공간 만들어낼 것"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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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이후 대비...이낙연 "초당적 방미단 구성하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와 송영길 한반도 TF단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TF 발족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와 송영길 한반도 TF단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TF 발족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한미 동맹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TF'를 15일 발족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이후 국제정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취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TF단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은 "민족의 자주적 공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수혁 주미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을 계기로 여권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은 발언이다.

송 의원은 이날 발족식에서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한 이후 독일 소녀상 문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결선 등 현안이 있다"면서 "스가 총리가 취임한 지 27일이 됐고 미국 대선은 딱 20일 남았다"고 했다. 이어 "미리 준비를 잘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4대 강국과의 관계를 잘 풀어서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와 이낙연 대표의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출범식에 함께한 이낙연 대표는 "미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당선되든 한미관계 강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나아가 국가간 협력증진을 위한 전략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대선 이후 의원단 방미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야당을 향해 "외교안보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야당도 함께하는 초당적 방미단 구성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송 의원 발언은 이 대사의 발언을 계기로 여권에서의 한미동맹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한미 간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이에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한 논평에서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을 '극도로' 자랑스러워한다"고 반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이 대사의 발언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사 발언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외교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해야한다는 취지"라며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도 했다. 송 위원장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등한 관계에서 외교를 펼쳐야 하는 주권 국가의 외교관으로서 당연한 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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