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800여곳 등교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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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800여곳 등교중단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8.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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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46명…닷새 간 총 991명 신규 확진
수도권 등교 제한…유치원 초·중 등교인원 3분의 1
18일 개학 예정이었던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8일 개학 예정이었던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닷새간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어서면서 교육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전국 곳곳에서는 등교를 중단하는 학교와 유치원이 발생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1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는 341개 초·중·고·특수학교와 457개 유치원이 문을 닫았다. 서울 성북·강북구, 경기 용인시·양평군 학교와 유치원 등은 오는 28일까지 부산, 파주 운정·교하지구는 오는 21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중앙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기 시작하면서 닷새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991명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서대문구 명지고, 노원구 상계고, 성동구 덕수고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명지고에서는 학생 1명이, 상계고와 덕수고는 교사가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명지고 학생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13일 수업 중 증상이 발현돼 귀가했으며 이후 14일 진단검사를 거쳐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계고 교사 확진자도 사랑제일교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 교사는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뒤 10일 증상을 느껴 진료를 받았다. 이후 15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교육부는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제한해 집단 감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만큼 예정된 수순이다.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4주간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 일정을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교에서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등교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대입일정을 고려해 3분의 2 이하로 권고됐다. 기존 방침은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가리지 않고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많은 학교의 학사일정이 제각각이라는 데 있다. 일부 학교는 이주 방학에 돌입하고, 어떤 학교는 이날부터 개학이 이뤄진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있던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가진 손 모(42)씨는 “등교 일정이 갑자기 재조정되면서 당장 아이를 돌보기 위해 휴가를 낼 수도 없어 문제”라며 “상황이 상황인지라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하지만 제대로 된 지침이 전해지지 않아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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