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 전력반도체 시장 선점해 나갈 것"

매일일보 = 여이레 기자 | SK㈜는 31일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가 'SK파워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SK파워텍은 국내 선도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력반도체 시장 정조준에 나선다.
SK㈜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1500여억원을 투자해 SK파워텍 경영권을 인수한 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SK㈜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생산(SK실트론)부터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SK파워텍)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파워텍은 이번 사명 변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파트너와의 협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1년 약 11억달러(약 1조4천억원)에서 2030년 약 154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연평균 3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SiC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과 수 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것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약 7% 개선해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SK파워텍은 글로벌 톱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선제적인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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