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95개사 조사…한국투자 ‘만족한다’ 답한 외투기업 89.1% 달해

매일일보 = 여이레 기자 |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국가간 기업투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진출한 외투기업 10곳 중 6곳은 한국에 증액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숙명여대 오준석 교수팀, 코트라와 공동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 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투기업의 투자결정요인 조사’결과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64.2%가 향후 한국투자를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은 한국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9.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에 긍정적으로 조언하겠다’는 응답도 71.4%에 달했다.
오준석 숙명여대 교수는 “우리나라 투자동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외투기업들이 한국투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증액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투자환경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라며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수립과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결정시 고려한 요인은 ‘시장성장 잠재력’(55.1%), 투자인센티브(53.9%), 내수시장 진출(49.4%), 우수인력 확보(4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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